갤럭시 퀀텀2 스냅855+, 120hz 들어간 게 69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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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과 보급형의 모호해진 경계

제가 작년부터 강조해오고 있던 것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점점 올라감에 따라 오히려 보급형 내지 중급형의 시장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삼성은 작년부터 시작해서 중급기 시장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애플의 아이폰 SE 2세대가 그 시작이 아니었나 합니다. 올해 삼성에서 괴물 같은 스마트폰을 내놨죠. 갤럭시 퀀텀 2입니다.

 

갤럭시 퀀텀2

끊기지 않는 성능

갤럭시 퀀텀 2는 스냅드래곤 855+ 칩셋을 탑재했습니다. 알 만한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855+는 갤럭시 Z플립과 갤럭시 폴드 1에 탑재되었던 칩셋인 만큼 성능은 확실합니다. 설마 갤럭시 A라인업에 메인급 칩셋을 넣어줄 거라곤 기대를 못했는데 말이죠. 2년이 지난 메인급 칩셋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미디어텍이나 스냅 400번대와 비교해본다면 비교해볼 가치조차 없을 정도로 뛰어난 성능입니다. 지금도 충분히 현역이라 봅니다.

 

갤럭시 퀀텀2

120hz까지 넣었다

저도 120hz 기능을 사용하고 있지만 여태까지 내리던 스크롤의 느낌과 확실히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출시 초기 그 버벅거리던 스크롤을 사용할 때, 옆동네 아이폰의 부드러움이 그렇게 부럽게 느껴졌었죠. 삼성에서 부러워하지 말고 너네도 사용하라고 참 멋지게 넣어준 기능입니다. 플래그십의 전유물 같은 기능이었는데 보급형에도 넣어줬다니 어떻게 안 기뻐할 수가 있을까요.

 

갤럭시 퀀텀2

대용량 배터리와 디자인

갤럭시 퀀텀 2는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갖고 있습니다. 보조배터리가 필수가 된 이 시대에 4,500mah 배터리 정도면 하루는 거뜬히 사용할 수 있죠. 물론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보신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량으로 봤을 때 아주 준수한 배터리 용량입니다. 저는 특히 후면 디자인이 마음에 드네요. 후면 마감과 카메라 섬의 마감을 동일한 색상으로 통일했습니다. 깔끔하네요.

 

갤럭시 퀀텀2

출고가 69만 9천 원

출고가가 놀라운 수준입니다. 2년이 지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플래그십 칩셋을 탑재했고, 120hz 주사율 지원에 4,500mah 대용량 배터리까지 갖고 있으니까요. 다만, 방수/방진이 안 되고 무선 충전이 안 된다는 것은 조금 아쉽게 다가옵니다. 6기가의 램 용량과 128기가의 저장 공간이 사람에 따라서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고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보급형의 콘셉트로 나온 것을 감안한다면 그래도 정말로 잘 나온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저는 갤럭시 퀀텀 2 강력 추천합니다.

 

SKT 전용으로 나온 통신사 단말기인데 월 12만 원 요금제를 사용하면 출고가를 42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기사가 떴네요. 구매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04200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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