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2 미니 자급제 중고 구매 및 실제 사용 후기
- IT 나라/애플
- 2021. 8. 10.
출시된 지 벌써 1년이 되어가는 아이폰 12 시리즈입니다. 측면 사각 일명, 깻잎통 디자인으로 지금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죠. 그중에서도 가장 신박한 모델은 단연 아이폰 12 미니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글로벌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한국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 블로그의 전체 게시물 중에서도 아이폰 12 미니와 관련된 게시글들의 조회수가 가장 높은 것을 보면 좋든 싫든 관심을 많이 받는 모델이긴 합니다. 그래서 제가 또 구입해버렸지요.
아이폰 12 미니의 자급제 중고 구매 후기와 약 1주간의 실제 사용 후기를 솔직하게 모두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레드, 128GB, 75만 원
결과적으로 만족스럽게 구매를 했습니다.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무조건 검은색 모델을 고집했습니다. 그러나 2020년 S20을 계기로, 밝은 색을 구매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그땐 클라우드 블루 색상을 구입했죠. 밝은 것도 좋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웬만하면 검정색보다는 다른 색상을 사보자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마침 레드 색상이 당근 마켓에 올라와있었어요. 가격은 75만 원이었습니다.
배터리 효율은 98%였고, 외관은 완전한 S급은 아니었지만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사용감이었어요. 물론 [이동전화 단말기 자급제] 사이트를 통해 정상 해지 여부까지 모두 확인했습니다.
미친 그립감과 무게
중고 거래 당시부터 지금까지 약 1주일간 사용한 현재까지도 질리지 않는 부분으로 가벼운 무게와 신선한 그립감을 꼽겠습니다.
제가 기존에 아이폰XS(사용 후기 보러 가기)를 사용했었죠. 그립감 자체는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이게 보기보다 실제로 사용할 때, 너무 무겁게 느껴져 폰을 들어올릴 때마다 그 무게가 제 손목에 전해지는 느낌이 옵니다.
제가 최근 3년간 사용해온 스마트폰의 무게를 비교한 표입니다.
LG V35 | 갤럭시 S20 | 아이폰 XS | 아이폰 12 미니 |
157g | 163g | 177g | 133g |
제가 예전부터 가벼운 폰만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무거운 폰에 대한 불만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사실 갤럭시 S20을 사용할 때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의 무게에 대해서는 일절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러다 무게가 갑자기 177g으로 늘어나버리니 체감이 확 되는 겁니다. 아이폰 XS 폰 자체는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습관이 아이폰 XS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 거죠.
초광각 카메라
아이폰 XS와 아이폰 12 미니 후면 카메라는 렌즈의 종류에서 차이가 납니다. XS는 기본+망원 구성이지만, 미니는 기본+초광각 구성이거든요.
저는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때, 망원 카메라보다 초광각 카메라를 훨씬 더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너무나 편했습니다.
망원과 초광각은 어느 정도 취향도 타기 때문에 망원 카메라를 더 중시하신다면 아이폰 11 프로나 12 프로로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노치 디자인..이제는 적응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죠. 오랜 아이폰 사용자는 이미 적응했을는지 모릅니다. 저 역시 노치 디자인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너무 이상하다고 비판했지만, 사용하다 보니 역시 적응이 됩니다.
오히려 아이폰 12 미니처럼 작은 사이즈에서는 최대한의 정보를 표시해주기 때문에 사용성 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이는 군요. 물론 디자인 자체는 지금도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배터리 생각보다 괜찮은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도 합니다. 물론 하루 온종일 게임만 한다면 당연히 부족하겠지만, 카페에서 혹은 집에서 가끔씩 하기에는 문제없습니다.
대신 다른 분들과의 차이점이라면, 네트워크를 꼽겠습니다. 아이폰 12 시리즈는 모두 5G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대부분의 구매자가 폰을 개통하면서 5G 네트워크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저는 자급제 단말기를 샀고, 요금제 역시 LTE만 사용합니다. 5G를 사용할 시 배터리 줄어드는 속도가 눈에 보일 수도 있지만, LTE라면 배터리 문제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수 있거든요.
오타는 많이 나는 편
저는 손도 작은 편이 아닌데 휴대성을 중시하여 작은 폰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오타도 더 잦아졌습니다. 오히려 한 손으로 타자를 치는 것이 오타가 덜 발생하니까요.
이 부분은 좀 더 적응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빠르게 타자를 입력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아이폰 12 미니가 여러분께 다급함과 분노를 선사할 수도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그래도 만족
온라인 상에서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이 부각되는 아이폰 12 미니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본인이 사용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죠.
저는 가벼운 무게 때문에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성능이야 말할 것도 없죠. 애플 페이 안 되고 통화 녹음 안 되는 건 점점 적응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콘텐츠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대화면의 스마트폰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스마트폰보다 태블릿이나 PC로 유튜브를 더 많이 보기 때문에 배터리 부족을 덜 느낄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배터리가 영 신경 쓰인다면 아이폰 12 내지 12 프로를 사용하시는 것이 더 큰 만족감을 줄 거라 봅니다.
요약
▶ 필자는 작은 폰을 좋아함
▶ 그립감과 무게는 그야말로 최고
▶ LTE만 사용한다면 배터리는
▶ 생각보다 부족하지 않음
▶ 노치 디자인은 어쩔 수 없음
▶ 오타는 확실히 많이 나는 편
▶ 그래도 실제 사용에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