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 1,000nit의 뜻 :: 어디에도 없는 쉬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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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기 단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말하는 Nit(니트)란, 겨울철에 입는 옷을 말하는 게 아니랍니다. 여러분께서 현재 사용하고 계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의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를 말합니다. 대상면에서 반사되는 빛의 양 또는 '눈부심 정도'를 나타내는 이것을 '휘도'라고 부르는데요.

 

따라서, 스마트폰의 휘도가 높다고 하는 것은 한 마디로 말해, 우리 눈이 화면을 볼 때 더 밝게 보인다는 것을 의미하죠! 어떤가요?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죠?

 

의문점이 바로 해결된 분들도 계실 테지만, 더 많은 의문이 생긴 분들도 계실 거예요. 이를테면, "그럼 대체 앞의 숫자는 무엇을 뜻하는지?", "높을수록 좋은 건지?"와 같은 것들 말이죠.

 

nit 뜻
스마트폰은 밝은 날씨 야외에서 더 밝게 표시된다

 

그럼 앞에 나오는 숫자는 뭔가요?

그렇죠. 이게 중요하죠. 어찌 됐건, 니트라는 것은 단위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에 나오는 숫자도 중요합니다. 그럼 1 니트의 밝기가 어느 정도인지부터 알아볼까요? 1 니트의 밝기는 아래와 같아요.

 

1 니트 = 0.3평(1제곱미터) 면적에 비추는 촛불 1개의 밝기

 

그럼 500 니트는 0.3평 면적에 촛불 500개의 밝기라고 할 수 있겠죠? 이렇게만 생각하더라도 엄청 밝아요. 그렇죠? 여기에는 재미있는 사실이 있어요. 기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최대 밝기는 1,000 니트까지도 비출 수 있다는 거죠. 

 

어때요? 사실 이 정도면 밝은 수준을 넘어 눈부신 수준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스마트폰 만드는 회사에서는 왜 굳이 손바닥만한 작은 디스플레이의 최대 밝기를 눈이 부실 정도로 높게 만든 걸까요?

 

nit 뜻
옛날폰은 밝기를 최대로 올려도 야외에 나가면 어둡게 보이는 현상이 있었다..

 

그럼 휘도는 무조건 높을수록 좋나요?

아닙니다. 이건 해당 디스플레이가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기본적으로 화면이 너무 밝으면 눈이 부십니다. 눈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말이죠. 실제로 컴퓨터용 모니터와 같은 디스플레이는 300~500 니트 정도의 최대 밝기를 갖고 생산됩니다. 

 

그렇다면 위에서 제기했던 의문에 대해 답을 해볼까요? 컴퓨터 모니터보다도 훨씬 작은 스마트폰의 화면이 왜 그 정도로 밝아야만 하는지를요.

 

디스플레이의 밝기는 주변 환경의 밝기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화면에 비해 장소가 어둡다면 화면이 더 밝게 보이고, 그 반대라면 화면이 더 어두워 보이겠죠? TV와 같은 대형 모니터는 선명도와 화질 등을 중시하는 데다, 조명빛이 아주 밝은 매장에서 전시되기 때문에 높은 최대 밝기를 낼 수 있어야 해요. 

 

nit 뜻

 

그럼 "스마트폰은 왜?"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이유는 이러해요. 스마트폰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우리가 야외에서 사용하는 빈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날씨 쨍쨍한 야외에서 스마트폰을 켜면, 화면이 자동으로 밝아지는 현상을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스마트폰 화면이 밝아지면 그제서야 약간 어두워 보이던 것들이 선명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야외에서 그토록 선명하게 보이는 것도 스마트폰이 화면의 최대 밝기를 그 정도까지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반대로 말하면 태양빛의 밝기가 얼마나 밝은지도 대강 알 수가 있어요. 

 

맞습니다. 자연의 힘은 실로 엄청납니다. 그렇다면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최대 밝기는 얼마나 될까요? 최신 기종 위주로 아래에서 보여드립니다.

 

nit 뜻

 

내 폰의 최대 밝기는 얼마나?

최대 밝기는 거의 대부분 비슷한 수치를 보이거나, 차이가 나더라도 누가 더 눈부시냐의 차이이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보셔도 됩니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들은 기본적으로 최대 밝기가 높은 편이거든요. 참고로, HDR은 화면 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차이를 더 극대화해주는 기술을 말합니다.

 

기종 휘도(단위: nit)
갤럭시 S21 HDR 최대 1,300
S21 플러스 HDR 최대 1,300
S21 울트라 HDR 최대 1,500
아이폰 13
미니/기본
일반 최대 800
HDR 최대 1,200
아이폰 13
프로/프로맥스
일반 최대 1,000
HDR 최대 1,200

 

잠시만요! '조도'와는 달라요!

밝기와 관련된 용어 중 '조도'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거예요. 조도와 휘도는 엄밀히 다른 단위이기 때문에 한번 짚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먼저 휘도는 '대상면에서 반사되는 빛의 양'을 말하고 '눈부심 정도'라고 생각하면 쉽다고 했었죠.

 

반면, 조도는 '대상면에 도달하는 빛의 양이나 정도'를 말해요. 우리가 보는 눈이 기준이 아니죠. 사실 스마트폰에도 이를 측정하는 '조도 센서'가 달려있는데요. 통화할 때 아래와 같은 현상을 겪은 보고 고장 난 게 아닌가 했던 분들이 분명 계실 겁니다.

 

nit 뜻
붉은색 표시 안에 조도 센서가 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이건 고장난 것이 아니라 아주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전화 통화 시, 이 조도센서가 하는 일은 사람의 귀가 수화부의 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화면을 꺼주는 건데요. 귀가 수화부에 가까워지면 조도 센서에 도달하는 빛의 양이 줄어들고, 전화기는 이를 인식하여 통화 시 화면을 자동으로 끄는 거예요.

 

조도 센서가 스마트폰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적다고 인식하면 스마트폰의 휘도를 낮추고(어둡게 하고), 빛의 양이 많다고 인식하면 스마트폰의 휘도를 높인다(밝게 한다).

 

좀 더 실험해보고 싶으시다면, 화면을 켜놓고 스마트폰의 수화부 부분(조도 센서)을 손바닥으로 살며시 막아보세요. 그럼 화면이 자동으로 어두워질 거예요(화면 밝기 수동 설정인 상태에서는 해당 없음). 다른 말로 휘도를 자동으로 낮추게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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