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맥스 3개월간의 솔직한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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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런 헤드셋은 처음이다 진짜 ㅋㅋㅋㅋ OO야, 한번 들어봐 봐."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동안 에어팟 이어폰에 대해서만 다룬 것 같아 오늘은 에어팟 맥스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마침 생일 선물로 받은 것도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3개월 가량을 사용한 후 말씀드리는 후기입니다.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제가 에어팟 맥스를 사용해본 후의 느낌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입니다.

 

 

혹시라도 에어팟 프로나 에어팟 3인 줄 알고 들어오셨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그래서 에어팟 3가 새롭게 나왔습니다 :: 출시일과 달라진 점

에어팟 프로가 프로인 이유?

 

디자인

 

에어팟 맥스를 착용한 모습은 대략 이러합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사격장 귀마개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더러 있더라고요.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ㅋㅋ

 

제 에어팟 맥스는 그레이 색상입니다. 실버, 블루, 핑크, 그린 색상도 있습니다만 저는 역시 그레이 색깔이 가장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네요. 가격이 가격인 만큼 전체적인 마감도 상당히 깔끔한 모습입니다. 

 

 

헤드셋 우측에는 2개의 버튼이 있습니다. 바깥쪽에 보이는 길쭉한 버튼이 [노이즈 캔슬링/주변음 허용] 전환 버튼이고, 뒤에 보이는 버튼은 음악 재생/정지 등을 조정하는 버튼이에요.

 

재미있는 건 저기 동그란 버튼은 좌우로 돌리면서 볼륨 조절 또한 가능한데, 이걸 돌릴 때 들리는 특유의 소리가 한 마디로 감성이 장난 아닙니다. 계속 돌리고 싶어져요..

 

 

기존에 알던 착용감이 아니다

헤드셋이라고 하면 약간은 불편함을 감수하며 사용해야 하는 음향 기기인 줄 알았습니다. 여태 경험해왔던 헤드셋들은 다 그랬거든요.

 

근데 에어팟 맥스의 착용감은 그냥 딱 귀에 대는 순간 "아, 다르다." 하는 걸 느꼈습니다. 귀에 직접 닿는 부분이 약간 천과 비슷한 소재를 하고 있는데, 이게 장시간 사용해도 전혀 아프지 않더라고요.

 

저는 이거 끼고 넷플릭스 지옥 다 봤습니다. 

 

자세히 보면 R과 L이 있다

장점

내 귀에 허락된 건 오직 음악 소리 

귀를 모두 감싸는 헤드셋의 구조적 특성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의 조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아마 광고에서도 나왔던 문구 같은데, 정말 세상에 나 혼자 있는 느낌입니다. 

 

제가 제대로 된 노이즈 캔슬링을 처음으로 경험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만 확실한 건 한번 경험하면 잊지 못한다는 겁니다. 

 

에어팟 맥스는 무려 이어컵 교체가 가능하다! 다만 가격이...

비대면 세상이 주는 선물

지금 말씀드리는 기능을 위에서 말씀드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함께 사용하면 10배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집에만 있으니 답답하지 않나요?

 

그럴 때 이 기능을 켜면 신기하게도 실제 콘서트 현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애플에서는 이를 '공간 음향'이라고 지칭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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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음향을 켠 상태에서 고개를 좌우로 움직여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어요. 소리가 실제로 앞에서 나는 것처럼,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미세한 차이로 오른쪽 귀에서 소리가 더 선명하게 들립니다. 

 

노이즈 캔슬링과 함께 사용한다면 콘서트장 필요 없더라고요. 그냥 저는 유튜브로 가수 라이브 영상 봅니다.

 

 

버튼 2개로 폼나게 조작하기

버튼 구성이 단순하면서도 할 수 있는 기능이 많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음악을 재생/정지하는 것 말고도 전화를 받을 때도 사용할 수 있고요. 그 외에도 버튼 사용법을 조금만 숙지하시면 번거롭게 폰을 꺼낼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그리고 노이즈 캔슬링 버튼이 있기 때문에 특히 횡단보도를 걸을 때는 주변음 허용 모드로도 손쉽게 바꿀 수 있어요. 길에서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사용할 때는 항상 조심하는 거 잊지 마세요!

 

기본으로 주는 케이스

특이하게도 에어팟 맥스는 기본 구성품에 케이스를 함께 넣어줍니다. 그 말은 별도로 케이스를 살 필요가 없는 거죠. 저처럼 전자기기를 애지중지하면서 사용하는 사람들은 꼭 보호할 무언가를 사야 마음이 편하거든요.

 

그러나 이는 사실 이는 장점이면서도 단점인데요.. 

 

왜 장점이자 단점일까요?

단점

약간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무게

헤드셋이 이어폰보다는 확실히 무게가 무거운 것이 단점이긴 해요. 장시간을 사용할 땐 저도 한 번씩 에어팟 맥스를 빼고 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편이거든요. 

 

무게가 어느 정도 나가기 때문에 길을 걸으면서 사용하기보다는 정적인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이 좀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의 상태가?

많은 사람들이 에어팟 맥스의 가격을 보면 놀랍니다. 지금도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는 에어팟 맥스가 719,000원으로 나와있어요. 

 

...

 

마음속으로 욕 한 바가지씩 다 하셨나요? 그래도 희소식은 있습니다. 다행히도 쿠팡에서는 53만 원에 판매를 하고 있더라고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에어팟 맥스 자세히 보러 가기

 

가격 참고를 위해 올려드린 링크이지만, 엄연한 광고이기 때문에 제가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당연히 구입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전원 버튼은 어디에 있냐?

없습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없습니다. 헤드셋을 케이스 안에 넣으면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전환이 되는 방식이에요. 단점이라기엔 솔직히 애매한 감이 있는 게 저는 이 방식이 나쁘지 않거든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또 이걸 상당히 불편해하시더라고요. 아, 참! 반대로 헤드셋을 케이스에서 꺼내면 알아서 켜지면서 아이폰에 연결이 됩니다! 참고하세요~!

케이스 얘기해볼게요

기본 케이스를 주긴 한다만.. 케이스의 기본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귓구멍을 다 덮는 헤드셋인 만큼 이어컵을 모두 덮는 형태를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어컵 부분이 뚫려 있기 때문에 먼지 유입은 감수해야 하고요. 케이스 자체도 실리콘 재질이라 먼지가 좀 붙는 편입니다.. 이 정도가 되겠네요.

 

 

종합하자면

그래도 음악 감상이나 영상을 볼 땐, 몇 가지 단점들이 다 잊힐 정도로 엄청나긴 합니다. 확실히. 현재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고, 평소 이어폰도 바깥에서 자주 사용하는 편이 아니라면, 저는 에어팟 맥스 추천합니다.

 

공간 음향, 노이즈 캔슬링 조합 한번 경험하면 헤어 나올 수가 없어요. 가격이 좀 사악할 뿐이지... 그래도 방금 올려드린 쿠팡 가격 보면 또 괜찮지 않나요?

 

만약 조만간 기념일이나 생일이라면 선물로 사달라고 하세요! ㅋㅋ 이게 베스트 시나리오입니다. 후회 안 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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